실행력이 참 중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성공 사례를 조사하다가 발견한 사라 블레이클리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1.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한 여자의 깨달음
사라 블레이클리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나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특별한 직업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요. 처음엔 디즈니월드에서 마술사 조수로 일했고, 이후엔 팩스기계를 파는 세일즈 우먼으로 직장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을 앞두고 몸에 딱 붙는 슬랙스를 입은 그녀는 거울 앞에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속옷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기 때문인데요. 순간 그녀는 스타킹의 발 부분을 잘라 입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놀랍게도, 옷맵시가 훨씬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이 경험은 그녀에게 "이거, 상품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2. 자본 5천 달러로 시작한 실험
그녀가 가진 전 재산은 단돈 5,000달러였습니다. 하지만 사라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특허 출원 방법을 독학했고, 미국 전역의 양말 제조 공장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공장에서는 그녀를 무시했지만, 단 한 명의 공장주가 딸이 아이디어를 좋아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도와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졌고, 포장 디자인은 물론 배송에 붙일 라벨 스티커까지 모두 그녀가 손수 만들었습니다.
3. 매장을 찾아다니며 바이어를 설득하다
제품이 완성되자, 사라는 미국의 유명 백화점인 노드스트롬(Nordstrom)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아무도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지만, 그녀는 입고 있던 바지를 내려 제품의 효과를 직접 시연하며 매장 직원들을 설득했습니다.
결국 바이어는 그녀에게 기회를 주었고, 매장 진열이 시작되자마자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이 무렵,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TV쇼에서 “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스팽스를 소개하면서,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4. 단 한 푼의 투자도 없이 억만장자가 되다
사라는 사업을 시작할 때도, 제품이 성공한 이후에도 단 한 번도 외부 투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회사 지분을 100% 보유한 채로 모든 결정을 스스로 내렸고, 그 덕분에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이후 블랙스톤(Blackstone)이 스팽스를 인수하며 사라는 일부 지분을 매각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모든 직원에게 1만 달러의 현금과 1등석 항공권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5. 성공의 비결은?
- 사라는 일상 속 불편함을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해결책을 제품으로 만들 줄 알았습니다.
-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만들려 하지 않고, 가능한 자원으로 실험하고 개선해나갔습니다.
- 투자 유치보다는 스스로 공부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집중했습니다.
- 백화점 바이어를 설득하기 위해 남들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직접 입고 보여주며 진정성을 전달했습니다.
- 제품이 유명해진 이후에도 브랜드 철학을 지키기 위해 외부 간섭 없이 회사를 경영했습니다.
6.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사라 블레이클리의 스토리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 누군가에겐 돈을 내고서라도 해결하고 싶은 문제일 수 있지 않을까?”
그녀처럼 많은 자본이나 기술이 없어도, 진심과 관찰력, 그리고 행동력이 있다면 누구나 인생을 바꿀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5천 달러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눈과 도전할 용기는 이미 충분하지 않을까요?